혼자 사는 1인 가족이나, 가족 단위가 작은 핵가족의 형태가 늘어나면서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폭발적인 요즘입니다.
특히 흔히 볼 수 있는 대표적인 두 반려동물이 있죠. 바로강아지와 고양이인데요.
오늘은 이 두 반려동물 중에서도 고양이에 대해서 간단한게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대한민국 국민들 중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은 자신 스스로를 “집사”라고 부를 정도로 그들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존중하고 맞춰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독립심이 강한 고양이들은 영역도 확실하고 의사 표현도 확실해서 가끔 집사들의 이마를 탁! 치게 만들고는 하는데요.
네, 고양이를 모시고 있는 제 경험에서 우러나온 저도 모르게 쓴 문장입니다.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알 수 없는 이유로 자꾸 부를 때는 정말이지 동물 번역기가 절실할 때가 생기더라고요.
이렇게 신비하고 알 수 없는 고양이는 어디서부터시작되었고, 어떻게 발견되었으며, 어떻게 사람들과 함께하게 되었을까요?
오늘은 이 요망한 고양이에 대해서 낱낱이 파헤쳐 보려고 합니다.
고양이의 정확한 학칭명은 Felis catus입니다.
식육목 고양잇과에 속하는 포유동물로써 들고양이 즉 야생 고양이는 약 10만 년에서 7만년 전부터존재했다고 알려집니다.
야생의 삶에서 나와 길든 고양이의 기원은 약 1만년 전 중동 지역에서 시작되었다고 추정되는데요.
이 고양이는 스스로 숲속을 나와 사람들이 모여 사는 마을에 정착하여 길들이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결국 시작도 고양이가 나오고 싶어서 나온 후 집사를 선택하고 살게 된 것 같네요. 이 고양이의 종류는 아프리카 들고양이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고양이는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반려동물로서 많은 사랑을 받아 왔는데요.
사실 고대 이집트에서는 반려동물보다는 사냥동물로 함께 살았다고 추측됩니다.
이는 고대 이집트의 벽화에서 고양이들과 사람이 함께 새 사냥을 하는 그림이 발견된 것에서 시작된 추측이라고 하네요.
이처럼 고양이와 인류가 함께 사냥을 하고 생활을 같이 하게 된 것은
농업의 발달로 이집트 문명이 시작됐을 무렵 곡식을 보관하던 창고에 모여든 쥐를 따라오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고양이는 길든 동물인 가축의성격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았으며, 가축보다는 인류와의 공생관계로 시작했다고 생각하는 것이 맞다고 보는 시선이 더 많습니다.
이후 고양이는 아라비아 상인들의 실크로드를 통해 유럽과 아시아 부근으로 퍼져나갔으며, 항해를 하는데에도 도움이 되어 사람과 함께 항해에도 동행하면서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고 합니다.
이런 고양이를
십이지 동물 중 하나로 넣은 나라도 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이나 중국의 십이지에는 없지만, 네팔과 베트남에서는 토끼 대신 고양이가 십이지 중 하나로 들어갑니다. 대한민국도 십이지에 고양이가 들어가서 고양이 띠가 생겼으면 좋겠네요:)
고양이의 옛 형태가 적혀있는 가장 오래된 기록 중 하나는 1461년에 쓰인 《능엄경언해》에 등장하는 ‘괴’였습니다.
또, 고양이를 직접적으로 적어둔 것들 아니지만 1451년에 쓰인 《고려사》 중 고흥현에 고려 이전에 “고이부곡“이란 지명이 있었고 이 지명에서 ‘고이’가 고양이(猫)를 뜻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고양이라는 말은 어디서 온 단어일까요?
학명 Felis catus는 라틴어로 고양이를 뜻하는 fēlēs와 cattus에서 온 것인데요.
cattus는 6세기부터 쓰기 시작했지만 사실 정확한 어원에 대해서는 여러 가설들만이 존재합니다.
고양이라는 한국어는 중세어 ‘괴’에서 왔다고 합니다.
‘괴’가 시간이 지나면서 ‘괴앙이’로 변했고, 그후에 또 ‘괭이’라는 말을 거쳐서 오늘날의 ‘고양이’가 됐다고 하네요.
이제 고양이의 유래와 역사에서 벗어나 현재 우리와 함께 살아가주시는 고양이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고양이는 대부분의 포유류와 마찬가지로 7개의 경추를 가지고 있으며, 13개의 등뼈, 7개의 허리뼈, 3개의 천추가 있고, 맹크스를 제외하고는 약 23개의 미추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보다 많은 허리뼈와 천추 덕분에 고양이는 인간보다 훨씬 향상된 척추 운동성과 유연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추는 꼬리에 있는 척추뼈를 말하는데요. 고양이의 꼬리는 빠르게 움직일 때 몸의균형을 잡는 데 이용됩니다.
높은 곳으로 뛰어 오를 때에는 꼬리를 앞으로 세워 몸의 무게중심을 잡고, 걸어 다닐 때는 꼬리를 좌우로 움직이면서 방향을 잡습니다.
또, 고양이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쇄골을 가지고 있어서 비좁아 보이는 공간이라도 머리만 들어간다면 몸이 지나는 게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살집이 너무 풍부한 고양이들은 간혹 그렇지 못한 모습을 보여줄 때가 있죠.
고양이의 입을 살펴볼까요?
고양이는 먹이를 물기 좋고, 고기를 찢어 먹기에 아주 좋은 특수한 이빨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쪽 첫 번째 어금니는 육식을 먹기 위한 용도로, 입 양쪽에 쌍을 이루고 있으며, 한 쌍이 마치 가위처럼 고기를 효율적으로 자를 수 있는 기능을 해줍니다. 고양이의 어금니를 다른 말로는 열육치라고도 부를 수 있습니다. 이런 열육치는 다른 야수들에게도 존재하지만, 특히 고양잇과동물들에게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고양이의 이빨은 음식을 씹는 데에 사용된다기보단, 음식을 자르는 용도로 쓰이고 있다고 볼 수 있죠.
이러한 구강구조를 가진 고양이들은 집사들이 많이 들어봤듯이, 야옹거리기, 골골거리기, 하악거리기, 으르렁거리기, 빽빽거리기, 짹짹거리기 등의 다양한 발성과 몸짓으로 채터링과 의사소통을 합니다. 특히 야옹거리는 소리가 때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고양이와 오랜 시간을 보낸 집사들은 가끔 그들의 울음소리만으로 무엇이 필요한 상황인지 알아들을 때가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고양이의 유래와 고양이의 간단한 신체구조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어디서 왔는지, 어떻게 생기게 되었는지 확실치는 않아도 오늘 날 우리와 친밀하게 지내게 되어서 다행이고 고마운 것 같습니다. 오늘도 고양이와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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